대학생 딸도 학교에 가지 않으니 9시가 넘도록 실컷 늦잠을 잤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밀린 잠을 잤더니 몸이 가뿐 합니다.
남편은 어느새 밭에서 배추, 파, 갓, 무우 등을 뽑아 놓았습니다.
쪽파는 조금 더 사야 될것같고, 미나리랑 생강이랑, 생새우 아! 그리고 굴 도 조금 사야겠습니다.
배추 한 포기를 네 쪽으로 갈라 보니 속이 노랗게 잘 자랐네요.
늦은 아침을 먹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늦은 하루를 시작합니다.
창 밖으로 보문사 쪽 산에 낙엽이 아름답습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볼품없는 호박넝쿨도 바람결에 팔랑거립니다.
이렇게 가을은 깊어만갑니다.
'샛골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쁜 아침 (0) | 2007.11.14 |
---|---|
지난 금요일 부친 시집을 받았다는... (0) | 2007.11.13 |
김장 끝 (0) | 2007.11.13 |
오늘우체국에서 시집 40권을 ... (0) | 2007.11.09 |
딸은 늦엊다고... (0) | 2007.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