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머니 시/손순자 돌이킬 수 없이 작아져 버린 몸 많은 날들 지친 걸음에도 컴컴한 토방의 불빛으로 맑고 투명한 물줄기로 모든 것 정화시켜 참사랑 눈 뜨게 하시더니 이제는 작은 바람결에도 소스라치는 모습으로 변한 어머니란 이름으로 불리는 당신 잠자리의 곤한 숨소리 들어본 게 .. 제1 시집 소요산 연가 2017.03.11
용화마을에서 용화마을에서 시/손순자 "남의 손에 떡이 더 커 보인다꼬 이 집 미역은 참 좋으네, 우리 꺼는 와이라노? 문둥이같이 생겨갖고...." 낯선 땅 아는 이가 없어도 결코 외롭지 않은 것은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자리를 바꾸신 당신 생각에 투박한 사투리도 봄 햇살같이 정겹게 스며듭니다 손순자 .. 제1 시집 소요산 연가 2017.03.11
가끔씩 가끔씩 시/손순자 그대여 우리 가끔씩은 안부를 묻자 바람에 실어 보내거나 잔잔한 미소이거나 오랜 이별 뒤에 만나도 낯설지 않게 그대여 우리 가끔씩은 안부를 묻자 이 세상 의미를 두는 한 사람 손길 닿지 않는 곳에 있어 그 절망감으로 무관해져서 다시 모르는 사이가 되지 않게 손순.. 제1 시집 소요산 연가 2017.03.11
손순자 시집 소요산 연가 손순자 제 1 시집 소요산 연가(戀歌) 2007년 문학세계 출판부/도서출판 천우 시인의 말 머릿속을 스쳐가는 생각들을 노트에 차곡차곡 옮겨 놓은 습작의 세월을 헤아려 보니 어언 십여 년, 소요산 고목 밑에 낙엽이 쌓이듯 이젠 편 수가 제법 많아 버리기엔 너무 소중하고 드러 내기에는 너.. 제1 시집 소요산 연가 2017.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