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자 시인의 자작시

가끔씩

白松/손순자 시인 2007. 11. 8. 09:22

손순자 詩

 

 

그대여

우리 가끔씩은 안부를 묻자

바람에 실어 보내거나

잔잔한 미소이거나

오랜 이별 뒤에 만나도

낯설지 않게


그대여

우리 가끔씩은 안부를 묻자

이 세상 의미를 두는 한 사람

손길 닿지 않는 곳에 있어

그 절망감으로 무관해져서

다시 모르는 사이가 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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