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자 시인의 자작시
세월
손순자 詩
콩국수 국물 맛이
오이지무침이
열무김치가
예전 같지 않다고
툴툴대는 사람
입맛이 변한 걸까
손맛이 변한 걸까
마음이 변한 걸까
아니,
사랑이 식은 거야
손순자 시집 <소요산 연가> 중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