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자 시인의 자작시

세월

白松/손순자 시인 2007. 11. 8. 09:57

 세월

 

손순자 詩

 

 

콩국수 국물 맛이

오이지무침이

열무김치가


예전 같지 않다고

툴툴대는 사람


입맛이 변한 걸까

손맛이 변한 걸까

마음이 변한 걸까


아니,


사랑이 식은 거야

 

손순자 시집 <소요산 연가> 중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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