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자 시인의 자작시

소요산

白松/손순자 시인 2008. 4. 7. 11:30
 

소요산



나와 너와 우리들

세상에서 오염된

부끄러움을

가벼운 바람으로 감싸주는 산자락


속세와의 작별을 담담하게 속으로 삼키며

세심교 를 건너면

내 삶도 느리게

느리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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