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항에서
마음은
소록도에 가고 싶었다
“보리피리” 시비를
내 눈으로 꼭 보고 싶었다
마리안느, 마가레트 할매
만나보고 싶었다
두 손 꼭
잡아보고 싶었다
하지만,
배가 산으로 가게 될까
거금도행 배에 몸을 실었다
손순자 시집 <소요산 연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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