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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박현웅] 사막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사막  - 박현웅 - [일러스트=강일구] 오랜 공복의 胃, 넓고 메마른 허기를 본다. 반짝거리는 털을 곧추세우고 걸어가는 몇 마리 신기루가 보였다 아니, 걷는 것이 아니라 건너고 있는 중이다 평생 모래를 건너도 모래를 벗어나는 일 없이 발목의 높이를 재보는 은빛여우 오래전 모래 속에서 귀를 빌려..

좋아하는 시 201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