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자 시인의 자작시

그 집 앞을 지나며

白松/손순자 시인 2016. 2. 23. 16:06

 

그 집 앞을 지나며

 

계절 이 여러 번 바뀌고

그대를 처음 만나던 초하

이제 먼 곳으로 떠나야 할 시간

행여 그대 만날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오늘도 그 집 앞을 지나지만

대문은 굳게 닫혀있고

그대모습 보이지 않네

그리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짧은 순간

작별인사도 할 수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그대여!

이제는 안녕!



2016년 2월호 동두천 문학(통권196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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