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에 길을 묻다
시시콜콜 그녀의 수다가 늘어났다
여자의 시대를 이제 막 건너 완경기
아직은 지는 해를 보고 싶지 않은데
내면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깊은 상실감
가파른 산길 오르듯
열심히 살아온 젊은날은 가고
허리, 무릎, 어깨 의 통증
깊은 상실감 안겨주는
변화를 어쩌란 말인가
꽃 진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듯
거부할 수 없는 세월
새로운 시작, 새로운 자유가
그녀를 위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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