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사
수홍루에 비친
그림자를 바라보며
사바를 건너
절 마당을 거닐면
스치는 바람에
송화가루가 날린다
휙!
스님의 장삼자락 펄럭이는 소리에
문득
살아온 날 들을 떠 올리니
한 없이 가벼운
내 삶도
덩달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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