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자 시인의 자작시
사랑의 힘
이국의 숲 속 단골벤치
그대가 보낸 서툰 편지는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소인이 찍히지 않았어도
그대와 나 사이에 놓인
먼 하늘 길을 달려와
깊은 새벽 등불을 켜고
잠든 나를 깨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