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자 시인의 자작시
새해 첫 날
‘행복한 새해 되기 바라오!’
남태평양을 건너온
따스한 바람과
물새 소리와
희망의 파도
처음으로 만난
햇빛알갱이 같은
문자가 눈부시다
틈새를 엿보아
나도
먼 바다를 건너야 할까?
그대 가슴에서 두근거릴
첫 연애편지 같은 설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