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

[스크랩] 사랑 고백 / 황도제

白松/손순자 시인 2009. 1. 7. 00:26
너의 눈빛으로 피는 나의 생명 네 이름 위에 겹쳐지는 너의 얼굴 폭죽의 불꽃처럼 피었다가 사그라지고 나를 덮어 버리고 사랑하는 내 마음 비에 젖어 빗물이 쓴 사랑노래 너를 소유하고 싶다 사랑한다는 것은 십자가를 멘 발걸음 만큼 무겁다는 것을 돌아오는 나의 쓸쓸한 그림자가 일기장에 고백한다 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사랑의 피에로가 되는 나는 문이 열리면 네가 들어서는 것 같아 손을 뻗으면 네 몸이 만져질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등에 몸을 맡긴 채 모차르트 음악을 듣는 긴머리 어깨 위에서 출렁거리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나는 사랑을 가졌노라 세상에 말하고 싶다 사랑 고백 / 황도제 사진 / Edmund Leveckis 음악 / Mozart Piano Sonata No.12 in F Major Adagio
출처 : 金銀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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