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자 시인의 자작시

가을 男子

白松/손순자 시인 2007. 12. 1. 23:32

 가을 男子

 

손순자 詩

 

 

삶의 무게가 실려

처진 어깨

마냥 젊지 않은 육신(肉身)

젊은 날의 찬란했던 꿈

한 자락 남아 있지 않다


반듯하게 자란 분신(分身)들

아내가 미운 것도 아닌 데

왜?

어쩌자고,

막연한 변화를 동경(憧憬)하는 걸까...

 

손순자 시집 <소요산 연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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