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언제, 누가 심었을까
샛골길 모퉁이 돌아 약수터 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핀 빨간 접시꽃
먼 옛날 못 다한 사랑
저렇듯 안타까워
흙먼지 폴폴 나는 길 에 피었나
흘러가버린 시간은 서러워라
아무도 찾는 이 없어
늘 적막하던 빈집
어제의 충만했던 기쁨
그 얼굴의 미소도
못내 그리운 칠월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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