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골일기

白松/손순자 시인 2013. 3. 9. 19:10

방금, 일주일 동안 아들의 방을 대신 지키고 있던 함 가방이 예쁜 주인을 찾아 떠났습니다.
오징어 한마리에 두 눈과 코 만 나오게 뚫고 양쪽에 구멍내어 검은 고무줄로 머리에 걸게 만들고
두개의 청사초롱에 촛불 밝히고 몇명의 아들의 절친과 함께 신부댁으로 떠났습니다.
행여 친구들이 실수 하지 않도록 신신 당부 하여 보냈답니다. ^*^ 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