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손순자 詩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본 날
구름비늘 이 너무나 눈부셔
무작정 눈물이 날 때 가 있습니다.
수 없이 뱉어 내는
상처의 말 이...
서릿발 같은 위엄 때문이 아닙니다.
함께 있으면 시간이 달콤한 음악처럼 흐르고
순간의 욕망에 흔들리지 않고
순수하게 바라 볼 수 있는 그대
그 빛나는 순간들이
그저,
사랑이 아니어도
할 말 도 잊은 채
그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싶은 날
무작정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손순자 시집 <소요산 연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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