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골에 내리는 비
그 의 삶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머뭇거림이 길어지면
더욱 힘들어진다고
샛골에 내리는 비는
비를 맞지 않아도
내 가슴에 젖어들어
햇살 눈부신 날의 다짐은
부질없어라
손순자 시집 <소요산 연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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