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김희애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한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분명 미안한 일이 아닐터인데,
그대에게 건넨 제 모든 사랑은
모두 미안한 사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그대라는 사람을 알고 난 후에
얼마나 많이 흐느껴야 했는지..
그래서 내 남은 눈물이 모두 말라 버렸는지
이제는 무척이나 덤덤해진 나를 보며
요즘 가끔 놀라곤 합니다..
이제는 어지간히 슬퍼서는
눈물이 나지를 않습니다..
사랑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덧없이 주기만 했던 이 사랑에
마음에도 없이 받기만 했던 그대
얼마나 힘겨우셨겠습니까..
그간 정말 미안했습니다.
원하지도 않던 그대의 아픔받이가 되어
홀로 헤매던 이 바보같은 사랑을 보며
그대는 또 얼마나 안쓰러워 하셨겠습니까..
정말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접는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아니겠기에
이 미련한 아이의 외사랑도
마음처럼 쉽게 접혀지지가 않아
앞으로도 기약없이 이 미안함
그대에게 계속 건네야 할것 같습니다..
출처 : 터질것같은 우리사랑 이대로
글쓴이 : 이대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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