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골일기

인사동 나들이

白松/손순자 시인 2008. 11. 27. 21:05

연말이 다가 오면서 이런 저런 모임들이 많아졌습니다.

어제 오후 3시에는 인사동 <지리산> 에서 편지가족 모임이 있었습니다.

안국동에서 내리려면 종로 3가 에서 갈아 타야 하기에

종로5가 에서 보던 책을 덮고 막 눈을 드니 저 쪽 건너편에 낯 익은

얼굴이 보였습니다.

신금선 부회장 이었습니다.  일어나 다가가니 종각에서 최경자 홍보 님을 만나기로 했다기에

같이 내려 셋이 만나 걸었습니다.

몇달 만에 찾은 인사동길은 많이 붐볐습니다.

특히 일본 관광객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지리산>에서 만난 7명의 정겨운 사람들, 편지가족 사람들은 언제 만나도 따뜻하고 정이갑니다.

맛있는 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12월 4일 출판기념회 행사준비와, 총회 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5시에 <지리산>을 나섰습니다.

그냥 헤어지기엔 너무 서운한 우리 카페 귀천(歸天) 에서 쌍화차, 모과차를 마시며 한시간 남짓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6시가 되니 주위가 어둑어둑해 지니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모두들 총총 걸음으로  왔던길을 되돌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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