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주는 생각

송년 모임을 알리는 안내장이

白松/손순자 시인 2007. 11. 26. 12:11

벌써 일주일이 되었다.

첫 눈 에 대한 설레임 이 시작되던 그 때가...

그런데 오늘은 비가 내린다.

신호등도 말갛게 씻겨지고 있는 아침

벌써 두번이나 전철역에 다녀왔다.

움푹 패인 물 웅덩이에 빗물이 고여 있다.

 

어느새 우체부가 다녀가고 오늘은 ' 편지가족' 출판 기념회를 알리는

살구빛 안내장이 날아들었다.

 

어느새 2007년도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잉태하기 위해...

사라져 가는 것과 다가오는 것 과의 맞섬이 보이는 듯 하다.

과거와 미래 라는 두 개의 다른 시간이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몸을 꿈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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