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사에서
몇 가닥 햇살
은총처럼 내려도
돌이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끝내 편히 잠들지 못한
그대
푸른 안식을 위해서
영원한 안식을 위해서
다음엔
다음엔 꼭,
맑은 술 한 병 놓고
위로하리라
손순자 시집 <소요산 연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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