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골일기

[스크랩] 우리집 달팽이

白松/손순자 시인 2018. 5. 21. 19:26

3일 전 늦은 밤 라면을 끓이다가 텃밭에서 파 2 뿌리를 뽑아 왔는데 아마 그 때 따라 온것같았다.
다음날 아침 달팽이 한 마리가 싱크대에 얌전히 올려놓은 고무장갑 에 딱 붙어 있었다.
그냥 밭에 도로 데려다 놓을까 하다가 슬그머니 장난끼가 발동해서 투명한 냉면기에 물과 함께
쑥갓 잎 과 돌나물 잎을 조금 떼어서 넣어두었다.

잠시 뒤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 꼭 춤을 추는 것 같았다.

어제도 오늘도 ....혼자보기 아깝다. ㅎㅎ



출처 : 동두천문인협회
글쓴이 : 손순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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