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지난 2013년 1월 15일 제60회 노원실버카페 시낭송 시치유공연입니다. 이날 포근한 날씨로 곳곳에 쌓여 얼어있던 눈들이 녹아 흐르는데 실버카페 안에서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고정출연을 하시는 엄경숙, 손순자, 안경자 선생님이. 고정 출연날이 아닌데도 김일우 선생님과 지난 번에 처음 오셨다가 감동을 한아름안고 간다 하시던 이은경 선생님이 공연시간 보다 이른 시간부터 오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도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르시던 분들과 처음으로 출연을 하신 분들이 함께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 주셨어요. 함께해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날은 김기림 시인의 "길"을 낭송하며 문을 얼었습니다.
"시낭송을 하니까 마음이 편안하고 몸까지 가벼워지셨다"며 활짝 웃으시는 백봉순 어르신. 95세인데도 소녀처럼...
시낭송을 하시는 이수제 어르신도 91세의 연세는 숫자일 뿐이고...
지난번 행사 때 다음번에는 당신도 시를 읽고 싶다시며 쪽지를 보내시고, 이번에 예쁜 차림으로...84세 최덕순 어르신.
등단은 안 하셨으나 시를 매우 좋아하시고 쓰시기도 한다시며...
이날은 단종의 시를 적어오신 참전용사 이내학 어르신.
오랜만에 카페에 오신 문송자 어르신. 그동안 여행을 다녀 오셨다면서...
시낭송에 집중하시는 어르신들. 학창시절에도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셨을까?
한 번 무대에 오르시면 3~4편의 시를 낭송하셔야 내려가시는 이칠규 어르신. 소년 같으신 82세.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더 편안하게 시낭송을 하는 혜성여중 1학년 안은비 학생.
시낭송 공연이 있는 날이면 꼭 참석하시는 김영애 어르신.
지난번에 처음 오셨다가 "감동을 안고 간다" 하시더니 얼마나 오시고 싶었으면 행사 3시간 전에 오신 이은경 선생님.
처녀 때 부터 낭송을 하셨다는 김소월 시인의 "초혼"
고정 출연날이 아닌데도 금천에서 달려오신 김일우 선생님.
매월 2회 이상의 고정출연을 하시는, 동두천에서 오신 손순자 선생님.
역시 매월 2회 이상의 고정출연을 위해 남양주에서 오신 안경자 선생님.
오랜만에 카페에오신 참전용사이신 윤용섭 어르신의 시낭송.
충북 음성에 계시다가 출연을 위해 올라오신 우리 '한국시낭송치유협회' 부회장 엄경숙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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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고 카페에서 주신 따끈하고 맛있는 차를 마시며. 오른쪽 부터 이은경,김일우,안경자,손순자,엄경숙선생님,도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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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두번째인 이날 행사도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않은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출연을 하시는 선생님들도 더욱 정성을 쏟으시고 객석의 어르신들도 관람 하시는 모습이 어느 문학단체의
시낭송 행사보다 진지하고, 서로서로 대화를 자제하시며 시낭송에 집중을 해주십니다. 시낭송을 하시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도 더 가뿐해 지셨다며 고맙다" 하시는 95세 백봉순 어르신의 말씀에
코끝이 찡해집니다. 이 인연을 소중히 가꾸어 가겠습니다. 출연하시는 선생님들
함께해주시는 어르신들 그리고 카페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두 다 같이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2013.1.17.
도경원 드림.
이 아름다운 길에 동행을 하실 분을 찾습니다.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사랑과 열정만으로 충분합니다.
010-2692-5103 연락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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