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골일기

2013년 새해 첫 날 (소요산 해맞이 행사)

白松/손순자 시인 2013. 1. 2. 14:30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아침의 해 도 어김없이 동쪽에서 떳으리라.

매일 떠오르는 태양 이지만 새해 첫 날 떠오르는 해는 느낌이 다르다.

동두천시 소요산 공주봉 에도 해는 떴다. 비록 구름 속에 가려 보진 못 했다지만...

야외음악당 에서는  2013년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5시반에 소요산으로 향하며 7시40분에 데릴러 온다고 나간 남편이 도저히 차를 뺄 수 없다고 했다.

큰일이다. 한복을 입고 기다리던 나는 생각다 못해 콜택시를 불러 소요산 주차장 까지 갔다.

이미 내린 눈 위로 새벽에 다시 내린 눈 때문에 시낭송 하러 행사장으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택시로는 더 이상 가지 못해 그 곳에서 내려 경찰차의 도움을 받아 야외 음악당까지 올라갔다.

눈은 그칠줄 모르고.... 한복입고 우산까지 쓰고 미끄러운 길을 조금 걸어 올라갔다.

다행히 시낭송 시간안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서도 새벽같이 해맞이를 하러 공주봉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

'새해 소망의 기도' 시 낭송을 마치고 올해에도 어김없이 동두천시 '애향동지회' 에서 밤을 세워 준비한

따끈한 해장국을 먹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내려왔다.

새벽부터 일어나 예쁘게 화장 해 주고, 머리 손 질 까지 해 준 예쁜 딸이 고맙다.

손순자 블로그를 찾으시는 분들께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날마다 건강 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