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자 시인의 자작시

불구하고의 사랑

白松/손순자 시인 2009. 9. 23. 23:34

 

 

불구하고의 사랑

 

                        詩 / 白松  손순자

 

 

착각이기를 바랐던 사랑이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쥐어짜는

어떤 사랑 이다 

눈감고 잊으려 하는데도 불구하고

더욱 또렷이 다가서는 사람

 

그리움이 시작되기 전엔

도무지 알 수 없는 인연이었다 

굴레를 벗지 못해

죄가 되는 사랑이라 해도

되돌릴 수 없어

 

처음 낀 반지처럼 설레는 사랑이다

사랑은 빛의 스펙타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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