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영원히

[스크랩] 제57회 노원실버카페 시낭송 시치유공연(2012.12.18.)

白松/손순자 시인 2012. 12. 22. 12:41

 

이 사진은 지난 2012년 12월 18일 제57회 노원실버카페 시낭송 시치유공연입니다.

이날 다시 몰려온 추위로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갔어요. 그러나 아침에 오늘 나올거냐는

어르신의 전화에 추위같은 것은 다 날아 가버렸어요. 추우니까 댁에서 쉬시라 말씀드려도 기꺼이 카페에 나오시는

어르신이 계시어 출연하시는 선생님들도 더 큰 사명감을 갖게됩니다. 고정출연을 해주시는 엄경숙, 손순자, 안경자,

선생님과 구리에서 박수제 선생님이 나오시어 그 시간을 아름답게 꾸며 주셨습니다. 어르신들 중에서도 처음 무대에

오르셨는데 시를 참 좋아하시는 분도, 여러편을 암송을 해 주시는 분도 계시어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선생님들과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래의 짙은 글씨는 카페 매니저님이 쓰신 글입니다. 또 카메라 사정으로 어르신 한 분의 사진이 빠졌어요.)

카메라의 이상으로 아쉽게도 흐리게 나오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시낭송치유 시작하기 전

어르신들께서 무대에 올라오시는데 어려운 부분을 생각하시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킹을 붙이는 작업을 하시는 도경원 교수님!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시는 마음에

감동받았습니다

 이것은 위의 매니저님 말씀처럼 감동을 드리기 위한 것은 아니고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무대가 높아

어르신들 오르시기 편하시라고 음료수 상자를 구해다 놓았는데 바닥이 미끄러워 불안해서 자동차 히터호스를

구해다 끼웠더니 시일이 지나니까 빠져버려서 이번에는 접착제를 구해다가 고정을 시켰어요. 그걸 매니저님이.ㅎㅎ참!

 

  

 

 

 이날도 우리의 백봉순 어르신은 세편의 시를 암송으로 낭송해주셨어요. 94세의 소녀!

 

 상계동에 사시는데 이곳에서 시낭송을한다 하여 찾아 오셨다며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신 83세의 유영숙 어르신.

다섯편의 시를 암송으로 하시면서 "수 십년만에 시낭송을 하게되었다" 하시며 무척 좋아하셨어요.

 

 가끔 중간에 들어오시는 어르신들이 말씀을 하실 뿐, 숨소리도 들리지 않게 집중을 해주시는 어르신들.

 

 대기실에서 왼쪽부터 손순자, 엄경숙, 박수제 선생님.

 

 

 90세의 이수제 어르신. 어르신들은 무대에 올라오시면 두세편씩을 낭송 하시고도 더 하시고 싶은 눈치를 보입십니다.ㅎㅎ

 

평소  매우 조용하셔도 시는 열정적으로 무게있는 낭송을 하시는 김영애 어르신의 시낭송.

 

 이제는 시집 외에도 좋은 시들을 손수 구해오시는 문송자 어르신.

 

 

 82세의 이칠규 어르신은 이날도 자작시 두 편과 실버카페 벽에 걸려있는 액자속의 시까지 암송으로.   

 

 이날도 아침에 전화로 나올거냐 하시더니 추워서 만류를 해도 휠체어를 타고 참석하신 국가유공자 신종칠 어르신.

 

 추위속에도 어르신들을 위해 구리에서 오신 박수제 선생님.

 

 이날도 매우 바쁜 일정속에도 동두천에서 오신 손순자 선생님.

 

 

 전날 많이 아팠었다며 컨디션이 매우 안좋은데도 남양주에서 참석하신 안경자 선생님.

 

 

 이날도 다른 곳을 더 가야 하는데도 참석하신 우리 '한국시낭송치유협회' 부회장. 엄경숙 선생님.

 

언제나 그렇듯이 출연을 하시는 선생님들의 마음은 어르신들을 위해 작게라도 나눌 수 있음의 행복을

함께 하시는 어르신들께서는 당신들을 위해서 누군가가 찾아온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시며

서로가 감동받는 시간입니다. 처음 오시는 선생님들 특히 멀리에서 오시는 분일 수록

그 감동의 크기도 더해 오히려 감사하며 돌아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저무는데 그 많은 날들을 하루같이 정성을 모아주신 선생님들

함께 호흡해주신 어르신들, 그 시간을 편안히 끌고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실버카페 선생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저보다 더 행복하시길요...

 

2012.12.22.

도경원 드림.

 

 

이 아름다운 길에 동행을 하실 분을 찾습니다.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사랑과 열정만으로 충분합니다.

010-2692-5103 연락을 기다립니다.

 

 

 

 

 

 

 

 

출처 : 한국시낭송 치유협회
글쓴이 : 도경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