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

산막이 옛길의 돌탑

白松/손순자 시인 2012. 10. 13. 00:26

 

 

 

 

          돌탑

 

                   손순자 / 詩

 

 

산자락 아래 돌멩이 하나

그대와 내 손에 잡히는 순간

하나의 의미가 됩니다

 

누군가의 기도로 높다란

그 맨 꼭대기에

두 개의 바람이 쌓입니다

 

그리움을, 기다림을

말 없는 언약으로 

산막이 길 위에 남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