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松/손순자 시인 2008. 3. 27. 23:08
 

마임을 보며



싱그러운 햇살과 살랑 이는 바람

날씨만으로도 행복한

10월의 하루, ‘산국농장’


인간의 몸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자유로울 수 있는지


온 몸으로 흐느끼는

‘몸의 언어’ 로

들려준다.

보여준다.


아무리 무딘 사람이라도

느낀다.

생각한다.


잊었던

오감을 깨운다.

 

손순자 시집 <소요산 연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