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松/손순자 시인 2008. 3. 5. 11:09
 

예감



아카시아 나무에

까치 세 마리

두 마리 정답게

오 가는데


그 중 한 마리

저 혼자 안절부절

애꿎은 나무만

귀찮게 한다


샛골 에

집 한 채 더

생길 것 만 같다

깨소금 내 폴폴 나는

 

 

손순자 시집 <소요산 연가> 중에서